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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이어 한은 총재도 비트코인 경고···“이상급등 현상”
옐런 이어 한은 총재도 비트코인 경고···“이상급등 현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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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국회 기재위 답변 “내재가치 없어···변동성 클 것”
이주열 한은 총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비트코인 상승세를 “이상급등” 이라 표현하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공개적으로 비트코인을 비판한 데 이어, 한미 양국의 경제 수장들이 동일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세에 대한 질문에 “암호자산은 내재가치가 없다. 왜 비싼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어 “여러 판단의 척도로 볼 때 지금의 가격은 이상 급등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인플레이션 회피 투자나 테슬라 대표(일론 머스크)의 대량구매, 기관 투자자들의 비크토인 활용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가상화폐 급등세 원인을 분석했다. 

앞서 미국의 옐런 장관 역시 비트코인에 대한 작심비판을 쏟아냈다. CNBC와 워싱턴포스트 등의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옐런 장관은 이어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로 인한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강한 자산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때 6만 달러에 육박했던 비트코인의 가격에도 제동이 걸렸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24일 오전 4만8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암호화폐 긍정론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는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법정화폐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는 것은 오직 바보 뿐"이라며 "비트코인 보유는 현금 보유보다 덜 멍청한 행동이고, 비트코인은 거의 화폐와 다름없다"고 밝히며 비트코인 투자열풍에 불을 붙였다. 

다만 다음날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높아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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