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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재무, 비트코인 또 저격...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이지 않을 것"
옐런 美 재무, 비트코인 또 저격...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이지 않을 것"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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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주최 행사서 "거래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소모되는 에너지 양도 막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미국의 경제 수장이 최근 급등하는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기관을 규제하고 그들이 그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했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면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추적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불법활동에 사용되는 일이 많은 것은 이미 알려진 점이다. 

또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컴퓨터를 이용해 복잡한 수학 방정식들을 풀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전력이 소모된다.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 소모량은 뉴질랜드 전체의 연간 소모량과 비슷하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옐런 장관은 "그것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이 비트코인의 효용성과 적법성, 변동성에 대해 분명한 어조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과도한 투기열풍에 따른 부작용을 염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옐런 장관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준비 중인 자체 디지털 화폐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연준이 이야기하는 소위 '디지털 달러'는 더 빠르고, 안전하고, 저렴한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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