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병원은 전국 중소병원 중 그냥 1등이 되지 않았다
양지병원은 전국 중소병원 중 그냥 1등이 되지 않았다
  • 오풍연
  • 승인 2021.02.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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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대한민국은 의료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가 부러워 할 정도이다.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 장비 등을 갖춰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의 유수 대학병원 등으로 환자가 몰리는 경향은 있다. 때문에 중소병원 등은 경영난을 겪기도 한다. 중소병원 등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특히 그 상대가 대학병원급이라는 데 애로사항이 있기는 하다.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받으러 서울 신림동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들른 적이 있다. 이 병원은 처음 방문했다.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병원 입구에 들어가면서부터 깜짝 놀랐다. 코로나에 맞춰 맞춤형 서비스를 했다. 온라인 시스템이 거의 완벽했다. 얼마 전 보호자 자격으로 서울 유수의 두 군데 대학병원을 가 보았지만 그들 병원보나 더 나았다.

중소병원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정도로 본다. 하나는 편리성, 또 하나는 친절이다. 대학병원은 여전히 친절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 하고 있다. 의료수준은 상향평준화 되고 있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중소병원도 이용하기 쉽고, 친절하면 다시 찾게 된다. 양지병원은 두 가지를 만족했다. 나는 칼럼을 쓰는 터라 무엇을 보든 예사롭게 보지는 않는다.

양지병원은 무척 친절했다. 직원들의 표정도 밝았다. 의료진도 마찬가지. 병원 분위기도 일반 병원과 달랐다. 마치 카페에 온 느낌을 받는다고 할까. 모든 게 환자나 가족 등 이용자 위주였다. 바로 고객 만족이다. 이용자 편에서 들여다 보면 답이 나온다. 거기에는 이 병원 설립자인 김철수 이사장이 있었다. 병원 곳곳에서 김 이사장의 숨결이 느껴졌다.

김 이사장은 새벽 4시 30분~5시면 병원에 출근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78세. 여전히 내과 의사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이사장이라고 해서 방이 큰 줄 알았다. 그러나 진료실은 다른 의사와 마찬가지로 작고 아담했다. 화려함보다는 내실을 추구하는 것 같았다. 의료진과 직원들도 하나 하나 챙겼다. 이런 병원은 잘 될 수밖에 없다.

그 결과는 '대한민국 최고의 직장 2021' 에 선정되며 의료 및 사회복지부문에서 비대학, 비공공병원 중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독일의 평가 기관인 '스태티스타'의 조사 결과다. 이 중 양지병원은 의료 및 사회복지부문, 전체 28위를 차지했다. 비대학, 비공공병원 중 1위다. 1위부터 5위는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건국대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이 올랐다. 양지병원이 지역 거점 병원에서 대학병원 등과 경쟁하는 병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하겠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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