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삼성화재(대표이사 최영무)가 올해 3대 경영전략으로 해외시장 공략과 디지털 서비스 선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을 제시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5.7% 늘어난 7668억원이었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766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19조5485억 원, 영업이익은 1조1320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각각 3.8%와 23.8%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91조7210억 원으로 8.6%가 증가했고, 지급여력(RBC) 비율은 303.3%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2019년보다 5.5%포인트 줄어든 85.6%를 기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채널 매출도 22.2% 성장했다. 자동차보험 매출이 12.6% 늘었고, 일반보험도 5.8% 증가했다. 다만, 장기보험은 0.2% 감소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18일 IR(기업설명회)를 통해 국내 보험시장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진 보험시장과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와 연계한 외연 확장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로이즈(특화보험)업계 4위의 캐노피우스의 경영 참여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IT기업으로 성장한 텐센트와는 중국법인의 합작사 전환을 추진해 디지털 신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디지털 전략과 관련해서는 보험 서비스를 넘어 일상생활 전반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ESG 경영의 경우 사회책임투자 원칙에 따라 탈석탄 정책을 선언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도 늘려갈 예정이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본업 수익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해외투자, 신사업 등 새로운 기회를 통해 손익과 미래가치 중심의 내실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올해도 작년 이상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