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오를때 팔자…넉 달 만에 줄어든 외화예금
달러 오를때 팔자…넉 달 만에 줄어든 외화예금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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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예금 48.2억弗 감소…환율 한달새 32.5원 상승, 기업 수입대금 지급 영향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폐감별실에서 한 직원이 미국 달러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화예금이 넉 달 만에 감소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사상 최대치를 나타내다 환율이 오르자 잔액이 줄어들면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1년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93억8000만 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48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9월(854억5000만 달러) 이후 12월까지 늘어나다 지난달 넉 달 만에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9월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9월 734억7000만 달러에 이어 10월 803억2000만 달러로 사상 첫 8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어 11월 798억6000만 달러, 12월 800억4000만 달러에 이어 올 1월 76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는 미 달러화예금이 38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는 유로화 3억5000만 달러, 기타통화 2억2000만 달러, 엔화 1조9000억 달러, 위안화 1억80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달러화예금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환율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 등의 영향이 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086.3원에서 1월 말 기준 1188.8원으로 한 달 새 32.5원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1월 달러화예금 감소는 기업들이 수입 결제대금을 지급하고, 환율 상승에 따라 갖고 있던 달러를 매도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유로화예금은 증권사의 단기 운용자금 만기도래 및 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수 결제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696억8000만달러)이 한 달 사이 37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197억 달러)은 1억1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786억1000만 달러로 46억1000만 달러 줄었다. 외은지점은 107억7000만 달러로 2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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