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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日 스마트폰 점유율 두 자릿수 회복...일본 소비자 마음 잡아야
삼성, 日 스마트폰 점유율 두 자릿수 회복...일본 소비자 마음 잡아야
  • 오풍연
  • 승인 2021.02.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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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국민적 앙금이 남아 있다. 그것은 언제 가실지 모른다. 한국도 일본의 만행을 잊어서는 안 되며, 일본 역시 한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는 않을 게다. 예전 한국은 일본의 상대가 되지 못 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한국이 일본을 능가하는 분야가 많다. 특히 반도체나 스마트폰은 일본을 훨씬 앞질렀다. 일본이 한국을 부러워 하면서도 한국 제품 구매에는 인색하다.

그 선봉에는 삼성전자가 있다. 사실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기술을 들여와 성장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일본 전자기업이 모두 합쳐도 삼성전자를 따라올 수 없을 만큼 격차가 커졌다. 일본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겠는가. 세계 최고의 풀질을 자랑하면서도 그동안 삼성전자 제품이 일본에서 덜 팔린 이유이기도 했다.

일본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15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은 11.1%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애플(46.5%), 2위는 샤프(12%)다. 삼성전자가 일본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한 것은 7년 만이다. 축하일 일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점유율 10%를 넘긴 건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2012년 14.8%라는 최대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반한 감정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다 2016년 시장점유율 3.4%를 찍고 2017년부터 반등(5.2%)해 2018년 6.4%로 점유율이 소폭 올랐다. 세계 최초 출시한 5G폰인 '갤럭시S10'이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2019년 2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이 9.8%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점유율을 회복한 데는 나름 비법이 있었다. 영문 로고를 바꾼 것. '삼성(SAMSUNG)'이라는 로고 대신 '갤럭시(GALAXY) 로고'를 넣고, 5G폰 수요에 대응한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반한 정서 등을 고려해 2015년부터 삼성 대신 갤럭시(GALAXY) 로고를 부착하는 한편, 오사카와 나고야, 후쿠오카 등 요지에 체험형 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했다. 그 효과가 서서이 나타났다고 할까.

일본 시장에서도 애플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려면 일본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반도체 1등의 여세를 몰아가면 된다. 결국 애플과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 구매층을 갤럭시로 돌리면 가능하다. 삼성에 불가능은 없다. 파이팅!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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