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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무조건 맞아야...집단 면역 생겨야 코로나 종식
코로나 백신, 무조건 맞아야...집단 면역 생겨야 코로나 종식
  • 오풍연
  • 승인 2021.02.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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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지도 1년이 넘었다. 10일 현재 확진자는 8만1930명, 사망자는 1486명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잘 대응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 달부터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예정돼 있다. 집단 면역이 생겨야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있다. 백신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백신을 맞은 나라에서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전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인구 1000만명도 안 되는 나라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니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게다. 백신 확보에 사활을 걸다시피 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 중 1차 접종자는 354만여 명이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215만여 명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독려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들에게 "지난 30일간 이스라엘에서 1536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그들 중 백신을 맞은 사람은 3%뿐이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사망자의 97%가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는 의도적으로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조기에 확보해 지난해 12월 19일부터 대국민 접종을 시작했다.

그럼 백신의 효과는 있는가. 실제로 증명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이 바이러스 전파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 광범위한 접종이 이뤄진 이스라엘의 초기 연구조사에서 확인됐다고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최대 코로나19 검사기관인 마이헤리티지랩은 지난달 중순부터 연령대별 '바이럴 로드'(Viral loads) 검사를 진행했다.

바이럴 로드란 체액 내에 얼마나 많은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혈장 1㎖당 검출되는 바이러스 개체 수를 측정하는데, 이 지표는 바이러스 전파력과 비례관계를 나타낸다. 연구 결과 대부분 백신을 접종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바이럴 로드는 40∼59세 연령그룹보다 6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야니브 엘리히 마이헤리티지랩 소장은 "연구 결과는 우리가 백신에 기대했던 것을 정확하게 확인했다. 즉, 백신이 (바이러스) 전파를 줄인다는 것"이라며 "백신은 주요 감염 경로인 코와 목구멍 주위의 바이럴 로드를 줄인다"고 말했다. 이어 "60세 이상 연령대 백신 접종자의 바이럴 로드가 60% 줄었다는 것은 2차 접종시 바이럴 로드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라며 "다만 초기 단계인 만큼 추가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예에서 보듯 코로나 백신은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에서마저도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행위가 잇따라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단다. 또 근거 없이 백신 부작용을 부풀려 공포를 조성하는 종교 지도자도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유언비어에 속으면 안 된다. 우리도 그럴 가능성이 있기에 강조하는 바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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