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조선소에서 흘러내린 철판에 눌려…현대중공업 "깊은 애도"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대조립1공장에서 5일 오전 9시께 근로자 A(41)씨가 대형 철판에 끼여 숨졌다.
이날 선박 블록 지지용 받침대 위에 있던 무게 2.6t 가량의 철판을 조정하던 중 철판이 흘러내리면서 용접 업무를 하는 이 회사 직원 A씨가 끼인 것으로 회사는 추정했다.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안전책임자 등을 상대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는 지난해에도 4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현대중공업 설립 이후 작업장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가 468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균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대표 사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실의에 잠겨 있을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안전 최우선 경영에 모든 노력을 다하는 중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관계 기관과 협조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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