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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SK와이번스 주인된다…"유통과 시너지 효과 노려"
정용진, SK와이번스 주인된다…"유통과 시너지 효과 노려"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1.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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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마트, SK텔레콤으로부터 SK와이번스 인수 추진...정 부회장, 유통·놀이 결합 추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의 새 주인이 된다. 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SK텔레콤이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갖고 운영하는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를 추진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26일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SK와이번스를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 데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주고 받았다.

이마트는 토지와 건물 포함 1352억8000만원에 SK텔레콤이 보유한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한다. 보통주 1000억원, 토지 및 건물 352억8000만원에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하고, 코칭 스태프와 프론트도 100% 고용 승계하기로 했다. 본 계약은 다음달 23일 맺기로 했다.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다는 신세계그룹은 3월 중 구단 이름과 엠블럼, 캐릭터 등을 공개하고, 같은 달 구단을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올해 KBO리그 정규 시즌은 4월3일 개막 예정이다.

SK그룹이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하면서 2000년 창단된 SK와이번스는 2007·2008년·2010시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SK 왕조 시대를 열었다. 2018시즌에는 외국인 사령탑인 트레이 힐만 감독의 지도로 한국시리즈에서 4번째 승리하며 신흥 명문 구단 반열에 섰다. 다만 코로나 사태 와중에 치러졌던 지난해엔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다.

앞서 2019년 포브스코리아가 두산베어스 가치를 1907억원에 평가한 점을 감안할 때 2000억원대에서 매각 금액이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 모기업은 이마트가 될 것으로 예상이다.

신세계그룹이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면, 롯데그룹의 롯데 자이언츠와 '유통 공룡'끼리의 라이벌 구도가 새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SK텔레콤이 야구단을 매각하면 kt wiz와 벌이던 통신 기업끼리의 대결은 역사 뒤로 사라지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이전부터 야구단에 관심을 보여왔는데 야구단 인수에는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 애호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역시 야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측은 야구단 인수로 기업 이미지 홍보 제고 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유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구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최근 수년간 유통과 놀이의 결합을 강조해왔다. 지난해부터 이마트 매장을 체험형 매장으로 새단장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스타필드 등 복합 쇼핑몰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했던 정 부회장은 2031년 개장을 목표로 경기도 화성에 국제 테마파크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재계 관계자는 "유통 사업을 놀이와 결합해야 한다는 정 부회장 지론이 테마파크에 이어 야구장까지 뻗어간 것 같다"며 "스포츠가 결합한 새로운 유통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 지분 14.5%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 그룹은 이번 SK와이번스 인수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 지분을 정리할 거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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