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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S·MTS 오류 배상금 '키움증권', 배상건수 '한국투자증권' 가장 많아
HTS·MTS 오류 배상금 '키움증권', 배상건수 '한국투자증권' 가장 많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1.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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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HTS·MTS 오류 배상금 844% 증가...민원 건수는 한국투자증권 1위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난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류로 증권사들이 배상한 금액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가 작년에 HTS·MTS 오류로 투자자들에게 배상한 금액은 91억3853만원으로, 전년 대비 843.5% 증가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키움증권이 57억352만원이 배상한 금액이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30억6014만원), 신한금융투자(2억828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배상 건수가 6529건으로 전년보다 533.9% 폭증한 가운데, 배상 건수는 한국투자증권이 40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키움증권(1569건), 신한금융투자(664건) 등의 순이었다. 

9477건으로 전해 대비 794.9% 폭증한 민원 건수에 있어서는 한국투자증권(6029건), 키움증권(2103건) 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차적으로 지난해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져 투자자들이 많아진데 따른 것이지만 증권사들의 안일한 대처로 소비자들의 피해를 키웠다.

작년 하루 평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4.5% 증가하고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0.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배상 금액과 배상 건수는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했다. 단순히 거래 증가에 따른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키움증권 3년간 최다 시스템 오류 증권사 '오명'...한투증권은 인프라 투자에 '인색'

온라인 주식 거래 1위 사인 키움증권의 배상금 1위, 배상 건수 2위는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3년간 업계에서 최다 시스템 오류 증권사로 꼽혀왔으며 이번 논란으로 김현 대표의 운영 능력이 또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복되는 서버 사고로 매년 투자자 피해발생 사례가 이어지는 만큼 서버 운영에 대한 키움증권의 기술력이 의심 받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1일에도 키움증권에서 전산오류로 이용자들이 타 금융사에서 키움증권 계좌로 이체하는 데 애를 먹는 일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엔 영웅문s의 로그인·주식 매매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같은 해 6월엔 주식시장 개장 직후 약 한 시간 동안 키움증권 계좌로 입금되지 않아 피해자들이 발생했다. 미국 증시가 폭락했던 같은 해 3월엔 영웅문s 글로벌이 약 1시간 동안 전산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 

배상 건수 1위, 민원 건수 1위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우도 그동안 투자자들로부터 시스템 오류에 대한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실적 대비 인프라 개선 비용이 낮은 것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순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106.6%늘어난 2589억 원을 기록했지만 전산운용비 투자는 전체 판관비 4551억 원의 4.20%인 191억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00억원 안팎을 기록한 다른 증권사에 비해 인프라 투자 비용이 적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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