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코스피가 3160선을 회복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LG전자는 이틀간 25% 오르며 시총 12위 자리에 올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29포인트(1.49%) 오른 3160.84에 마감, 종가 기준 지난 8일 기록한 기존 사상 최고치(3152.18)를 보름여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215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88억원, 612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LG전자는 모바일사업부 매각 시사에 힘입어 전일 대비 10.78% 오른 18만5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급등한 12.84%를 합해 이틀간 25% 올랐다. 우선주인 LG전자우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900원(28.39%) 오른 9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힘입어 LG전자의 시가총액도 24조원에서 30조원으로 6조원이 불어났으며, 시가총액 순위도 16위에서 12위로 점프했다.
LG전자를 중점적으로 사들인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으로 기관이 70억원, 외국인이 5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36억원 순매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03%) 오른 8만81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 마감 직전 상승 반전하며 마감했는데, 인텔이 최근 삼성전자와 반도체 외주생산(파운드리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 IT 매체가 전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어 SK하이닉스(0.77%), 현대차(2.12%), 네이버(4.71%),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SDI(0.13%), 셀트리온(0.23%), 카카오(2.25%), 기아차(4.00%), 현대모비스(5.56%) 등이 올랐고 LG화학은 1.20% 내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든 정부 취임에 따라 기대감이 생겼고 미국 채권시장이 안정화되며 증시에 자금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981.4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629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28억원, 134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49%), 카카오게임즈(0.65%)는 상승 마감했고, 셀트리온제약(-0.11%), 에이치엘비(-1.50%), 씨젠(-3.73%), 알테오젠(-2.85%), 에코프로비엠(-0.47%), SK머티리얼즈(-1.88%), CJ ENM(-0.85%), 펄어비스(-2.64%) 등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