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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연이은 희망퇴직에 시중은행에서 1700명 떠나
은행권 연이은 희망퇴직에 시중은행에서 1700명 떠나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1.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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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3년치 임금+α' 제시…전년보다 대체로 조건 좋아 퇴직자 전년보다 늘어
▲연말연시 은행권의 연이은 희망퇴직으로 시중은행 4곳에서 1700명이 이미 떠났거나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연시 은행권의 연이은 희망퇴직으로 시중은행 4곳에서 1700명이 이미 떠났거나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서 희망퇴직으로 1700명의 은행원이 이미 떠났거나 나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은행들의 희망퇴직 조건이 대체로 예년 수준보다 나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희망퇴직 인원이 대체로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4개 시중은행에서 희망퇴직으로 이미 떠났거나 1월 내에 떠날 인원은 약 1700명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금융 확대로 은행에 필요한 인원은 줄어들었지만, 퇴사자의 재취업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해마다 더 좋은 퇴직 조건을 걸거나 대상 연령을 넓히는 방법으로 특별퇴직을 진행하는 추세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준정년 특별퇴직' 제도 등을 통해 이미 지난해 12월 말에 각각 511명, 496명이 퇴사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 직원 285명이 36개월치 평균 임금(관리자급은 27~33개월치)과 함께 자녀 학자금(1인당 최대 2000만원), 의료비, 재취업·전직 지원금을 지급 받고 특별퇴직 했다. 준정년 특별퇴직금을 전년의 24개월 또는 27개월 평균임금보다 올리면서 인원이 전년(92명)보다 크게 늘었다는 후문이다.

1965년생과 1966년생 일반 직원 226명도 각각 25개월치, 31개월치 평균임금과 자녀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지원금을 받고 특별퇴직 했다.

농협은행도 이번에 특별퇴직 보상과 신청 대상을 대폭 늘리면서 신청자가 전년(356명)보다 140명 넘게 늘었다.

농협은행의 경우 만 56세는 28개월치, 만 54·55세는 각각 37개월, 35개월치를 지급하고 3급 이상 직원 중 1967∼1970년생은 39개월치, 1971∼1980년생은 20개월치 임금을 특별퇴직금으로 줬으며 '전직 지원금'도 추가로 준 것으로 알려졌다.

1월 말 468명이 희망퇴직을 하는 우리은행의 경우 일반 직원까지 신청 대상이 확대되면서 희망퇴직하는 인원이 전년(326명)보다 140명가량 늘었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만 54세 이상을 대상으로 전직 지원(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1965년생에 24개월치, 1966년생부터는 36개월치의 급여를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자녀 학자금(1인당 최대 2800만원), 건강검진권, 재취업지원금, 여행상품권을 지원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작년 250명보다는 규모가 약간 준 220여 명이 지원했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근속연수 15년 이상, 1962년 이후 출생자로, 출생년도에 따라 최대 36개월치 임금과 자녀학자금, 건강검진비, 창업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지난해외 조건이 같은 수준이었다.

KB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조건을 둘러싸고 노사 입장이 맞서면서, 아직 희망퇴직 공고조차 띄우지 못했다. 희망퇴직 접수 지연으로 지점장 인사도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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