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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 신각수 전 대사의 멋진 삶
이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 신각수 전 대사의 멋진 삶
  • 오풍연
  • 승인 2021.01.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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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오늘 많은 페친 분들께서 생일 축하를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유엔에서 정한(?) 중년에 접어듭니다. 지공거사가 되었을 때와 1년 차이인데 좀 기분이 다릅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빼앗긴 1년이 더욱 아리게 느껴집니다. 이제 후대들을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하면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과 사회가 많은 것을 누리게 해주었으니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야겠지요.

저는 앞으로 “Green Life”를 실천해 가려고 합니다. 에너지 98%를 해외에 의존하고 제조업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력에 비해 많은 우리가 2050년까지 탄소 제로를 달성하려면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 합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조그만 노력으로도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탈탄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기기구 스위치 차단, 2킬로 이내 걸어 다니기, 대중교통 이용, 잔반 제로, 음식쓰레기 최소화, 물 절약 등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개인이야 얼마 안 되겠지만 5천만이 하면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겁니다.

앞으로 1년 민첩하고(Agile), 균형 있게(Balanced), 보살피며(Caring), 부지런히(Diligent), 공감하는(Empathic) 삶이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 녹색이 되살아나는 봄날 그리면서 힘내시기 바랍니다.

어제 만 66세 생일을 맞은 신각수 전 주일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그 글을 그대로 가져왔다. 나랑 페친 관계이기도 하다. 따로 한 번 뵌 적도 있다. 온라인에서 뵙는 것보다 직접 만나면 훨씬 훌륭한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를 알고 있는 다른 분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거의 흠잡을 데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신 전 대사는 무엇보다 할 소리는 하고 사신다. 외교 1·2 차관, 주일대사 등 고위직을 지낸 분이 이처럼 하는 것은 솔직히 쉽지 않다. 그의 철학이기도 하다. 그래서 직접 여쭤 보았다. “말로만 하지 말고 표현이라도 해야 하지요” 말하자면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한 셈이다. 그는 정국 현안에 대해 쓴소리를 자주 한다. 물론 전문가다운 시각을 덧붙이기도 한다.

신 전 대사는 글로벌한 감각을 갖고 있다. 때문인지 일본 등 외국에서 그를 더 찾는다. 또 상당히 박식하다.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댓글 등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신 대사님께서도 늘상 귀한 외교지식과 전문식견을 아낌 없이 나눠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외교가 대사님 혜안의 힘을 빌어 승승장구하기 바랍니다.” “ 한일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늘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위상’ 을 경륜으로 지켜주십시오.” “지혜와 통찰력으로 우리사회를 잘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같은 댓글을 미루어 보더라도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찰력이 뛰어난 분이다. 신 전 대사와 가끔 통화를 한다. 그 때마다 느끼는 게 있다. 바로 애국심이다. 그의 비판도 여기에 바탕을 둔다고 하겠다. 비록 쓴소리라도 나라가 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뜻에서 계속 하고 있다. 이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을 본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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