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코스피가 2% 하락하며 지수가 3100선 아래로 내려갔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 내린 3085.9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12% 오른 3153.84에 출발해 3190 가까이 올랐으나 다시 3080선까지 내리는 널뛰기 변동장세 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연초 코스피의 상승세를 이끈 반도체·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하는 양상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4061억원, 7639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2조128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기관은 삼성전자(4363억원), 현대차(908억원) 등을, 외국인은 삼성전자(2550억원), 삼성전자우(686억원), LG화학(602억원), 기아차(460억원) 등을 주로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발표와 반도체 업종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1% 넘게 상승했지만 미국 추가 부양책이 이미 알려져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차익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전환했다"며 외국인 매물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8%)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 의약품(-3.16%), 운수장비(-3.04%), 증권(-2.74%), 기계(-2.49%), 서비스업(-2.3%)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1.9%) 내린 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2.30%), LG화학(-3.07%), 삼성바이오로직스(-1.47%), 현대차(-4.19%), 삼성SDI(-1.60%), 네이버(-3.77%), 셀트리온(-6.67%), 카카오(-3.10%)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 내린 964.4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15% 오른 981.72에 출발해 장 초반 약세로 전환한 뒤 낙폭을 늘리며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1억원, 94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홀로 25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SK머티리얼즈(0.46%)를 제외하고는 약세로 셀트리온헬스케어(-8.02%) 셀트리온제약(-9.51%), 에이치엘비(-2.34%), 씨젠(-4.26%), 알테오젠(-1.12%), 에코프로비엠(-2.08%), 펄어비스(-0.30%), CJ ENM(-2.76%), 카카오게임즈(-1.07%) 등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