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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조9천억 달러 경기부양안 제안…의회 통과 '촉각'
바이든, 1조9천억 달러 경기부양안 제안…의회 통과 '촉각'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1.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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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검사 확대와 현금지급·실업급여 포함...최저임금 2배 인상 촉구도
민주 신속처리 다짐에 공화 반대 입장... 바이든 정치력 첫 시험대 예고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 구조 계획'이라고 명명한 1조9000억 달러(2082조 원) 규모의 전염병 억제 및 경기부양안을 확정하고 이를 의회에 제안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우선순위가 전염병 대유행과 경기침체라는 쌍둥이 위기와 효과적으로 싸우는 일이라며 이 같이 제안했다고 AP통신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계획은 취임 100일까지 1억회 분의 백신 접종을 마치고 봄까지 대부분 학교의 수업을 정상화하려는 목표를 진전시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전체 1조9000억 달러 중 4000억 달러는 전염병 대유행 퇴치에 직접 들어가고, 나머지는 경제 구호 및 주정부·지방정부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1인당 1400달러(154만 원)의 현금을 지급해 작년 말 의회를 통과한 600달러와 합해 총 2000달러(220만 원)를 지급하는 안이 담겼다. 또 주당 400달러(약 43만원) 실업수당 추가 지급, 세입자에 대한 퇴거 및 압류 중단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백신 접종과 진단 검사 확대를 위한 예산과 함께 백신 접종을 장려하고 바이러스 감염 접촉자 추적을 위해 10만 명의 담당자를 고용하는 계획도 들어가 있다. 그는 고용을 자극하고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취임 후에 추가 지출 계획을 내놓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2009년 이래 시간당 7.5달러에서 인상되지 않은 시간당 연방 최저임금을 15달러(1만6500 원)로 올리는 입법을 추진할 것을 의회에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공동성명을 내고 바이든 당선인의 경기부양책이 올바른 접근법이라며 입법화를 위해 신속히 노력하겠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공화당은 대규모 경기부양안이 국가채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제기하며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상황이라 바이든 당선인의 정치력을 시험할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당초 3조4000억 달러, 공화당은 5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안을 주장했지만, 의회는 지난달 말 9000억 달러 수준에서 합의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당시 공화당 요구를 일부 수용해 일단 9000억 달러 수준에서 처리한 뒤 추가 부양책을 마련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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