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미국수소업체 지분 인수로 신용등급 강등 또는 강등 위기
SK E&S, 미국수소업체 지분 인수로 신용등급 강등 또는 강등 위기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01.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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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분석...작년 신용등급 전망 하락 이어 또 8천억원 부담 우려
또 차입하면 신용등급 하향평가 검토...사업초기에는 사업 시너지효과도 불확실 판단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이미 일부 하향조정
 833㎿ 규모 오성천연가스발전소 전경. <사진=SK E&S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SK E&SSK그룹 지주사인 SK와 공동으로 미국 수소 연료전지 제조업체인 플러그파워 지분 9.9%15억 달러(한화 약 16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한 것과 관련, SK E&S의 신용등급 하방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했다.

SK E&S의 지분인수대금 부담분은 절반인 8천억원 가량으로, 1분기중 대금지급을 완료해야 한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이 건과 관련, 이미 지난 12일자로 SK E&S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한기평은 SK그룹의 성장중심 투자전략을 고려할때 앞으로도 고액배당을 통한 자금유출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조치했다. 지주회사 SK의 100% 자회사인 SK E&S는 지주회사에 대해 2019년 6,715억원, 작년 1조2,348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배당을 하는 바람에 재무구조가 계속 악화해 왔다.

한기평은 SK그룹이 각종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이같은 고배당정책을 계속 유지하면 SK E&S의 현금흐름 적자폭은 더욱 확대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신평은 SK가 그룹 전반의 미래성장동력인 수소생태계로의 사업확장 일환으로 이번 지분투자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실제 사업진행 경과 및 이에 따른 회사와의 사업시너지 효과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향후 그룹과의 공동 사업 진행을 통해 사업기반 확장이 가능할 수 있으나, 선제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사업 초기에는 사업적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나신평은 밝혔다.

SK E&S는 작년 4월 중국가스사 CGH 지분매각대금 18천억원이 유입됐으나 대규모 배당 및 지속적인 투자집행으로 재무 부담이 크게 상승, 작년 9월 나신평으로부터 장기신용평가 등급전망을 한차례 강등조치 당한 바 있다.

나신평은 작년말 기준 이 회사의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는 나신평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커트라인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지분인수 대금규모를 고려할 때 보유 유동성 축소와 더불어 자금 추가차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말기준 SK E&S의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614억원이다. 또 총차입금/EBITDA(상각전 영업이익)8.8, 순차입금 의존도 29.8%인데, 나신평은 총차입금/EBITDA 4, 순차입금의존도 30% 상회기조가 지속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9월말로도 커트라인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데, 이번 투자자금까지 추가차입할 경우 신용등급이 정말로 떨어질수도 있다는 경고다.

▲SK E&S의 주요 재무지표
▲SK E&S의 주요 재무지표

나신평은 대규모 투자집행으로 보유 유동성이 축소되고 재무안정성 개선여력이 저하되는 가운데 호주 가스전 개발사업 등 대규모 투자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점은 회사의 신용도 하방압력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판단했다.

나신평은 다만 이 회사가 올해중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확대할 예정으로 있어, 향후 투자부담 추이와 더불어 자산매각 등을 통한 차입금 상환 수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러그파워는 미국 수소 연료전지 및 충전솔루션 제조판매기업으로, 아마존, 월마트 등 대형 유통기업 대상 물류센터 지게차용 연료전지 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시장 확대와 더불어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나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지 못해 영업손실이 지속되면서 사업확대를 위한 외부차입이 증가했다.

플러그 파워는 이번 SK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SK그룹과 공동으로 중국, 베트남 등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사업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나신평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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