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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나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상반기 중 미국 증시 상장
쿠팡, 나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상반기 중 미국 증시 상장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1.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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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에 상장 추진...기업 가치 300억 달러 예상 나와 
코로나 사태 실적 개선 긍정 영향...적자 대폭 줄고 올해 흑자 전망도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쿠팡 제공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쿠팡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최근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이 제기된 국내 온라인쇼핑몰의 대표 주자 쿠팡이 나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 사를 통해 나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따라서 이르면 3월,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에 상장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쿠팡은 나스닥에 상장한 최초의 국내 e커머스 업체가 된다. 

쿠팡이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또 한 번 대규모 투자금을 끌어당기면서 국내 e커머스 시장 지분을 또 한 번 크게 넓히는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일 소식통을 인용해 쿠팡의 IPO가 올해 2분기에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기업가치가 300억 달러(약 32조67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올해 상장 여부에 대해 쿠팡은 "적절한 때가 되면 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기존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쿠팡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2019년 10월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를 이사로 영입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회계책임자(CAO) 등 임원진에 외국인을 영입했다. 지난해 초 쿠팡이 상장 작업을 위한 세금 구조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하기도 했다.

그 동안 4조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에도 불구하고 쿠팡 상장 작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었던 건 코로나 사태 영향이 컸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0년 소셜커머스로 출발했지만 2015년 직매입 유통 전환과 함께 로켓배송을 시작한 쿠팡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에서 약 34억 달러(약 3조7300억원)를 투자받으며 공격적인 경영을 했고 사세를 급속히 불렸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코로나 사태가 터져 e커머스 시장이 이전보다 더 빠르게 커지면서 쿠팡 역시 상장이 가능한 정도로 성장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쿠팡이 2018년 1조원을 넘겼던 적자를 2019년 7200억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고, 지난해 영업손실은 2000억원대까지 낮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조만간 흑자 전환 가능성은 물론 일각에서는 올해 매출 15조원에 영업이익 30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거라는 예상마저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 낸 보고서를 통해 쿠팡이 2020년 매출 11조1000억 원에 영업손실은 21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면서 새해 흑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쿠팡이 향후 2∼3년 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에서 "온라인 시장 내 쿠팡의 경쟁력은 지속해서 높아질 것"이라면서 "쿠팡의 추가적인 자금 유치와 상장이 모두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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