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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변동성지수 올해 61% 급상승…증시 과열 논란 일어
코스피 변동성지수 올해 61% 급상승…증시 과열 논란 일어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1.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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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장세, 개인투자자 유입 반영으로 과열 아니다"…일각선 "가격부담에 과열권 방증"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 변동성지수가 올해 들어 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재 증시가 과열이라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으로 나뉘며 고공행진하는 우리 증시의 불안함을 반영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22.17% 오른 35.65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6월18일(37.3포인트)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률도 지난해 10월30일(23.44%) 이후 2개월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22.09포인트에 마감한 변동성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61.4% 상승했다. 새해 첫 거래일에 12.3% 오른 뒤 꾸준히 5%대 상승률을 유지해오고 있다.

변동성지수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 지수'로도 불린다. 통상 락장에서 상승하는 특성을 보이는 것과 달리 새해 들어 급등세를 이어와 이례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변동성지수는 올해 들어 유동성 장세와 개인투자자 유입에 따라 커진 증시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는 사상 최대 규모인 4조48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자료 인포맥스
▲자료 인포맥스

높아진 변동성 수치에 대해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으로 밀어붙이는 장에서는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개인들이 증시에 더 유입되며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라며 "증시 상단은 계속 열려있다고 보고 있으며 과열 구간이라고 해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열 지표로 쓰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보면 정상 국면에 해당된다"며 "변동성지수는 후행적인 측면이 있으며 상승장에도 '패닉바잉'이 나오며 충분히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증시가 3000선을 넘기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옵션 시장 투자자들이 증시 과열로 진단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분간 더 변동성이 커지는 추세로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장세에 대한 전망이 투자자별로 엇갈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만큼 가격 부담이 크다는 것이고 다소 과열권에 들어와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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