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증시 24.4조 순매도···역대 3번째 규모
외국인 국내 증시 24.4조 순매도···역대 3번째 규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1.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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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 외국인 보유주식 시총 764.3조 역대최대…한달 새 89조↑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작년 한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에서 총 24조4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12월 중 국내 주가가 280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0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9900억원 순매도하고 코스닥 시장에서 1조3020억원 순매수해 총 2조688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30일 코스피 지수가 2873.47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국내 주가가 사상 최고 행진을 거듭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총 24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2008년(-36조2000억원)과 2007년(-24조5000억원)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연간 순매도 규모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지난해 3월, 외국인은 13조4500억원을 팔아치웠다. 

지난해 1월과 6월, 7월, 10월, 11월을 제외하고 외국인은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 순매수에서 12월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80조9750억원 순매수했고, 83조6630억원을 순매도했다. 순매수와 순매도 금액을 합친 거래대금(164조6380억원)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 외국인이 13조4500억원을 파는 등 지난해 한해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컸다”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도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규모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1조2000억원), 중동(4000억원)에서 순매수를 했으나 아시아에서 2조6000억원 순매도, 미주 1조300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대거 상장주식을 팔아도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12월 말 기준 764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 달 전보다 89조원 늘어났다.

미국 317조4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1.5%), 유럽 234조6000억원(30.7%), 아시아 97조2000억원(12.7%), 중동 29조7000억원(3.9%)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을 5조867억원 순매수 했으나 만기상환(6조610억원)의 영향으로 총 1940억원 순회수 했다. 환헤지 여건 악화에 따른 재정거래 유인 축소 등으로 만기상환 이후 재투자가 둔화된 게 순회수 배경으로 보인다. 

지난 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금액은 총 150조1000억원(전체 채권잔액의 7.3%)으로 전월 말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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