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총 사상 첫 1조 달러 돌파···“투기적 상승” 우려도
가상화폐 시총 사상 첫 1조 달러 돌파···“투기적 상승” 우려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1.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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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상화폐 시총 3분의 2 차지, 비트코인 상승세 여파
대량보유자 시세차익실현 가능성↑···"전체계좌의 2%가 95% 보유"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비트코인 랠리가 연일 이어지면서 전체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7일(현지시각)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 약 1,089조원을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다만 4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전문가들은 투기적 상승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비트코인은 전체 가상화폐 시총에서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일 대비 4.73% 상승한 3만84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8일 새벽 한때 4만 달러를 넘어 4만28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이미 작년 1년간 가격이 약 4배로 뛴 바 있다. 가상화폐 중 시총 비중이 약 14%인 이더리움의 가격은 올해 들어 62%나 상승한 상황이다. 

이런 상승 기조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비트코인 가격을 14만6000달러까지 예견하는 전망도 내놨지만,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존에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특정 집단에서 매물이 쏟아낼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블로체인 연구소인 플립사이드 크립토는 “현재 활성화된 비트코인 계좌는 과거 2만 달러를 상회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 말 수준이다. 비트코인 공급의 약 82%가 지난 6개월 내 활성화된 계좌에서 발생해, 작년 2월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주에만 210만 개 넘은 코인 계정이 활성화됐다”고 전했다. 

이는 시중에 풀린 비트코인의 95%를 단 2% 미만의 계좌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소수의 집단에서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라는 것이다. 플립사이드 크립토는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들이 매각을 계획하고 있고, 대량매물이 나올 경우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관측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017년에도 2만 달러를 상회하며 당시로는 기록적인 수준까지 올라갔다가 2019년 초에는 3000달러 수준으로 폭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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