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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35.1%...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 추락을 막으려면
긍정평가 35.1%...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 추락을 막으려면
  • 오풍연
  • 승인 2021.01.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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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어느 정권도 말기에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은 적이 없다. 레임덕과 함께 그동안 쌓였던 비리들이 터졌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도 이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겠지만 이전 정권과 다르지 않다. 그토록 믿었던 대깨문마저 일부 등을 돌리지 않나 싶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조사를 했다하면 지지율이 빠진다. 잘 하는 게 없는 까닭이기도 하다.

한 번 솔직히 보자. 요즘 문 대통령이 잘한 일이 있는가. 나도 딱 한 가지만 평가한 바 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신현수 민정수석 인사 건만 잘 했다고 평가했다. 그 인사마저도 엉망이었다면 앞날이 캄캄했을텐데 그나마 희망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정권 말기로 접어들수록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의 역할이 크다.

청와대는 발표하는 자세부터 바꾸어야 한다. 무엇보다 참모들에게 문제가 있지 않나 여긴다. 청와대 발표를 들어보면 문 대통령은 어떤 일이든지 잘못이 없다. 문 대통령은 이미 다 지시 등을 했는데 밑에서 챙기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것부터가 잘못이다. 무릇 대통령은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모든 것이 “내 탓이오”라고 한다면 국민들이 무엇이라고 하겠는가. 그것을 야단칠 사람은 많지 않을 게다. 알았으니 앞으로 잘 하라고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것을 하지 못한다.

옛날 성군(聖君)들은 이랬다. 잘 한 것은 아랫사람들에게 돌렸다. 그리고 신하가 잘못 했더라도 임금의 책임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에게 이런 것을 기대하는 것이 잘못일까. 지금 문 대통령은 뻔뻔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대통령 스스로 자기를 포장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아랫 사람들이 문 대통령을 그렇게 만들었을 것으로 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모든 것에 완벽한 사람이다. 이는 소가 웃을 일이다.

이제 국민들은 청와대 발표도 그 반대로 듣는다. 사실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매일 칼럼을 쓰는 나마저도 청와대 발표를 액면 그대로 믿지 못 하겠다. 정부가 신뢰를 잃은 까닭이다. 특히 청와대 발표가 그렇다.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대변인도 바꾸길 바란다. 그들이 앵무새라고 해도 문제는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본다. 아주 심각한 단계로 볼 수는 없지만 비상등이 켜진 것은 맞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35.1%, 부정 평가는 1.3%포인트 상승한 61.2%로, 긍정·부정 평가 차이는 26.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였다. 특히 긍정 평가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고, 부정 평가는 전 고점을 경신했다.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

아울러 대깨문들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 나는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대깨문들을 멀리해야 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다고. 그들과 끝까지 함께한다면 더 추락한다. 명심하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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