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CNBC는 코인 매트릭스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사상 최초로 장중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고 6일 보도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25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대비 6.15% 상승한 3만508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16일 사상 최초로 2만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가격이 4배로 올라 이달 3일 3만4792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다음날 17%의 폭락세를 보였으나 이틀 만인 이날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4배 이상 상승한 시세 급등세를 두고 CNBC와 코인 데스크 등 외신은 일련의 변동성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을 설명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14만6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JP모건의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가운데 시장의 전반적인 위험 선호 분위기도 상승세를 부추겼다는 관측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통화약세 위험을 경감해주는 역할은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여전히 적지 않다. 개인과 퀀트펀드(계량적 투자모델에 의해 운용되는 펀드가 거품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지난달 24일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관련해 "투기적인 상승"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2017년에도 2만달러를 상회하며 당시로는 기록적인 수준까지 올라갔다가 2019년 초에는 3000달러 수준으로 폭락한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