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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초반 독주...박영선 서울시장 출마 외 방법이 없다
안철수 초반 독주...박영선 서울시장 출마 외 방법이 없다
  • 오풍연
  • 승인 2021.01.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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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안철수가 초반부터 독주할 태세여서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힘이 빠지는 듯한 모습이다. 상황을 역전시켜야 하는데 여의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안철수는 힘을 받은 상황이고, 양당은 쫓아가는 형국이다. 결국 안철수를 누를 만한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 나물에 그 밥이다. 그나마 해볼 만 한 사람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정치권도, 언론도 박영선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1위, 박영선 2위로 나온다.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전 의원마저 별로 주목받지 못 하고 있는 처지다. 안철수 강풍이 의외로 세다고 할 수 있다. 야권은 단일화가 남아 있고, 민주당은 경선을 치를텐데 현재 우상호 의원만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안철수가 독주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출마를 주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박영선이 6일 출마를 시사했다. 사실 박영선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모두 자신을 쳐다보는 마당에 발을 뺄 수도 없어서다. 만약 낙선이 두려워 나가지 않는다면 비겁하다는 소리를 들을 게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보일 때 나가지 않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안철수의 대항마로 박영선 만한 사람이 없기도 하다.

우선 박영선은 안팎의 평이 좋다.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도 박 장관에 대해 호평을 하고 있다. 정치인 출신 장관이 이 같은 평가를 받는 것도 드물다. 장관직을 잘 수행해 왔다는 얘기다. 박영선은 장관을 더 하고 싶을 게다. 그러나 당의 사정이 녹록치 않아 그의 등판을 기다린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박영선이 나몰라라 할 수도 없을 터.

박영선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1월 안에 결정할 것”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출마 시사는 처음이다. 그는 “11일부터 지급되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에 관한 준비, 백신 주사기 생산 점검 등이 그동안 더 중요했다”면서 “이런 것들이 마무리 될 시점에 저의 생각과 입장을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기부 장관으로서 책임감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상황이 안 좋아져서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으로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영선의 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시장은 대통령에 버금가는 선출직이기도 하다. 대통령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될 수도 있다. 이명박이 그랬다. 누구에게나 호감이 가는 자리다. 기회가 마냥 오는 것도 아니다. 박영선이 출마를 시사한 이유가 아닐까.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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