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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서 또 노동자 사망...최정우 회장 고발돼
포스코에서 또 노동자 사망...최정우 회장 고발돼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0.12.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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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노동자 출근 중 덤프트럭과 충돌 사망..노조 "최 회장 취임 후 10명 사망"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포스코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 노조 측은 잇따른 근로자 사망사고에 최정우 포스코그룹을 검찰에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지난 12월 11일 열린 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천됐으나 잇따른 중대사고 발생으로 그의 연임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0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던 50대 노동자 A씨가 25톤 덤프트럭과 충돌 후 사망했다. A씨는 사고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에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안전방재그룹을 통해 사고 발생 40여분 뒤 노동부에 보고, 노동부가 현장에 감독관 4명을 파견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사고지점 CCTV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경위에 대해선 아직까지 알려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에서는 지난 몇 년간 안전사고로 사망사고가 이어지며 중대재해 사업장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지난 달 24일에도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포스코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직원 2명 등 작업자 3명이 산소 배관 누수에 의한 화재로 모두 숨졌다. 

지난  2018년 7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이후 광양·포항제철소 등 포스코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10명이 산재 관련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지난 23일 광주지방검찰청 순청지청에 고발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최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 노동자 10명이 사망했는데도 노동안전보건 시스템의 변화는 없고 책임지는 간부도 없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7월 광양제철소 3코크스 추락사고 1명, 11월 광양제철소 1고로 부대설비 폭발사고 3명, 12월 포항제철소 3소결 추락사고 등 포스코에서 올해만 사고 3건으로 노동자 5명이 사망했다.

또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2018년 7월 이후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심정지 사망까지 포함하면 노동자 10명이 사망한 것이라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11월 24일 광양제철소 폭발 사망사고는 2014년 3연주공장의 고압산소 폭발 사망사고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유사한 형태로 반복 발생했다"며  "중대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최정우 회장은 안전 분야에 수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홍보만 반복하는데 이것은 해답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업주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주의의무를 심하게 해태한 것으로 업무상 과실 치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정우 회장은 연임대상이 아니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죄로 수사대상일 뿐"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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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2020-12-27 20:54:04
사업장내 안전사고 책임을 경영진에게 좀 더 묻는 것은 찬성하나 출근길 교통사고를 마치 사업장내 안전사고와 연관짓는 듯한 기사는 참 엉뚱하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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