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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부품 합작사 설립 소식에 LG전자 12년만에 상한가...하루 시총 4조 늘어 
전기차 부품 합작사 설립 소식에 LG전자 12년만에 상한가...하루 시총 4조 늘어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12.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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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캐나다 마그나와 내년 7월 설립 공시...LG그룹주까지 동반 상승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LG전자가 23일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LG전자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9만2200원) 대비 29.61%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며, 주가가 10만원선을 넘은 것은 201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전거래일(15조원) 대비 4조원 가량 는 19조5559억원으로 불었다. 

LG전자우도 전거래일 대비 29.96% 오른 상한가 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주사인 LG(10.34%)와 LG우(18.36%),  계열사인 LG이노텍(12.3%), LG디스플레이(6.41%) 또한 급등하고, LG상사(2.24%), LG화학(1.13%)도 올랐다. 

LG전자, 신설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주식 51% 인수 예정
LG전자는 이날 마그나와 함께 합작법인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Ltd)'(가칭)을 설립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공시했다. 

LG전자 측은 "자동차의 전동화(Vehicle Electrification) 트렌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대량생산체제를 조기에 갖추고 사업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마그나는 파워트레인 분야의 통합시스템 설계·검증 등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회사로 1957년에 설립됐다. 파워트레인 외에 샤시, 내·외장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 업체나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3위에 올랐다. 

인천에 들어설 신설회사의 주식 가치는 9억2500만 달러 규모이며 지분 51%는 LG전자가 보유하고 나머지 49%를 마그나가 4억5300만 달러(한화 약 5016억원)에 인수하게 된다. 

LG전자에서 분할되는 그린사업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는 물론 구동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모듈화된 제품) 등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7월경 합작법인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출범과 더불어 그린사업 일부와 관련된 임직원 1천여명이 합작법인으로 이동하게 된다.

LG전자, 전장사업 부문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그동안 투자 늘려와
LG전자는 그동안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모터, 인버터 등에 대한 기술력 및 제조경쟁력을 갖춰 왔다. 현재 전기차인 쉐보레와 볼트 EV와 재규어 I-PACE 등에 탑재되는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LG전자는 앞서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이자 캐시카우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 VS(Vehicle Components Solutions)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어 2018년 8월에는 고휘도 LED 주간주행 램프, 레이저 헤드램프와 같은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했다.

LG전자는 이번 합작법인 출범을 통해 앞으로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중심), ZKW(램프),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앞으로 전장사업 부문을 미래 먹거리로 키워가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LG전자는 마그나를 비롯해 다양한 고객사로부터 신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김진용 부사장은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 기회를 가진 전동화 부품 사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내렸다"며 "합작법인은 LG전자의 뛰어난 제조기술력과 마그나의 풍부한 경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나가고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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