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코스피가 2730선으로 추락했다. 영국 변종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며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팔자에 나서며 장중 하락폭은 확대됐다. 이는 사흘 만에 하락한 것이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778.65)보다 44.97p(-1.62%) 내린 2733.68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6억원, 1990억원을 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3665억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3.98%), 전기가스업(-3.67%), 건설업(-2.96%)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고, 유통업(0.40%)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0.96% 내린 7만2300원에 장을 마감한 가운데, 에이엔피(-23.54%), 센트랄모텍(-16.74%), 일양약품(-15.00%)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쎌마테라퓨틱스(29.93%), 현대약품(29.87%), 현대퓨처넷(23.3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53.58)보다 24.85p(-2.61%) 내린 928.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1913억원과 2160억을 동반 순매도 해 하락장을 주도했으며, 개인은 485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3.64%), 비금속업(-3.60%), 인터넷업(-3.52%)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고, 건설업(+0.69%)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9개 종목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인바이오(-15.24%), 지엘팜텍(-14.96%), 대신밸런스제6호스팩(-13.80%)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하이텍팜(30.00%), 알체라(30.00%), 프리시젼바이오(30.00%)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영국 변종 코로나19바이러스발 우려에 하락했다"며 "연말까지 주식시장상승에 힘에 보탤 재료가 부진한 만큼 종목별로 순환매 장세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 풍부한 유동성, 저금리, 제조업 경기 회복 등은 주식시장에 긍정변수”라면서 “유동성 증가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모습으로 글로벌 경기부양책, 코로나19 백신 확대 기대감 등에 강세기조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