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7 00:30 (수)
CJ CGV, 롯데시네마 신용등급 잇따라 강등
CJ CGV, 롯데시네마 신용등급 잇따라 강등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0.12.21 14:1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직도 영화관객 60~70% 감소세 지속 때문...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최악상태. CJ도 롯데도 더이상 지원 못해
CGV는 내년 3500억원 TRS 정산도 해줘야 해 이러저리 부담가중될 듯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국내 양대 영화관사업자인 CJ CGV와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강등되고 있다. CGV 같은 경우 재무상태가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지난 2016년 터키 진출 당시 맺었던 3,500억원짜리 TRS계약의 만기정산기일도 내년 5월로 다가오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별도조치가 없을 경우 상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지난달 30CGV의 신용등급을 A/Negative에서 A-/Negative로 내린데 이어 지난 18일 롯데컬처웍스의 등급도 A+/Negative에서 A/Negative로 하향조정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국내 박스오피스의 관객 수가 지난 10월에도 전년동기대비 68.8%나 줄어드는 등 영화관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회사의 해외영화관 관객도 여전히 60~70%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9CJ CGV의 매출액(연결기준)4,4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5%나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2,990억원에 달했다. 롯데컬처웍스의 매출액은 1,9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5%, 영업적자 1,289억원을 기록했다.

나신평은 두 회사의 매출 감소폭의 절대수준이 상당한 점, 실적부진으로 인한 외부차입 증가로 금융비용이 점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들 회사는 중단기적으로도 당분간 매분기 500~1000억원의 영업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안정성도 빠르게 저하돼 CJ CGV는 지난 7월 약 2,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음에도 지난 9월말 기준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118.3%, 64.5%에 달했다. 롯데컬처웍스의 이 비율도 각각 468.8% 55.2%까지 저하되었다.

롯데의 경우 지난 2018년 문을 연 베트남법인의 자본잠식까지 덥쳐 이 회사의 실질 차입금 4,321억원 중 베트남법인 기여가 1,260억원에 달했다. CJ는 그나마 영화사업에 유상증자라도 해주고 있으나 롯데그룹은 호텔 백화점 마트 등 다른 주력업종들도 대부분 어려워 영화사업 지원은 거의 못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