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내년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소유자 열람이 시작된 가운데, 공시가격 기준으로 10억원 중반대 주택 중에는 내년도 공시가 상승률이 20%를 넘는 곳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를 살펴보면 서울 구 중 내년도 표준단독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동작구에서 20%대 상승률 주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상도동의 한 단독주택은 13억900만원에서 16억4100만원으로 25.4% 올랐고, 흑석동의 다가구주택은 13억6400만원에서 16억5400만원으로 공시가가 21.3% 올랐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단독주택은 올해 공시가가 12억2900만원이었으나 내년에는 14억9900만원으로 22.0% 뛴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에 따라 가격대별로 현실화율 목표를 설정하고 공시가격을 인상을 단행했다. 내년도 공시가격의 시세 15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평균 인상률은 11.58%라고 밝혔다.
한편 표준단독 부동의 1위인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서울 용산구 자택 공시가는 올해 대비 6.6% 올라 3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이명희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의 내년도 공시가격은 295억3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올해 277억1000만원에 비해 6.6% 오른 것이다. 앞서 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2018년 169억원에서 작년 270억원으로 59.7% 올랐다가 올해는 277억1000만원으로 2.6% 오른 바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동 주택의 공시가격은 167억8000만원에서 173억8000만원으로 3.6% 오른다. 이 주택도 2018년 108억원에서 작년 165억원으로 52.7% 급등했다가 올해는 167억8000만원으로 1.7% 추가 상승한 바 있다.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은 178억8000만원에서 190억2000만원으로 6.4%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