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이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선보인다.
비제(1838~1875)의 '카르멘'은 프랑스 소설가 프로스페라 메리메(1839~1870)의 '카르멘'을 원작으로 작곡된 3막2장의 오페라다. 19세기 스페인 세비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집시 '카르멘'의 자유연애를 다룬다.
'카르멘'의 드라마틱하고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스페인, 쿠바, 프랑스 3국의 이미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정열적인 음악으로 녹여냈다. 화려한 색채감의 오케스트라 선율이 이국적이다.
'카르멘'이 '호세'를 유혹하며 부르는 '하바네라-사랑은 들새와 같아'를 비롯해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호세'가 '카르멘'에게 호소하듯 부르는 '꽃노래', '미카엘라의 아리아', 4막의 '카르멘과 호세의 이중창' 등 친숙한 멜로디의 아리아와 합창이 청중의 귀를 즐겁게 한다.
프랑스 메츠 메트로폴 오페라하우스의 예술감독인 폴 에밀 푸흐니가 연출한다. 2007년 문화예술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한 관록의 명장이다. 지휘는 슬로베니아 국립오페라 예술감독인 벤자망 피오니에가 한다. '카르멘' 역으로는 메조소프라노 케이트 올드리치와 김선정, '돈 호세' 역으로는 테너 장 피에르 퓌흐랑과 정호윤이 활약한다.
10월18~19일 오후 7시30분, 20일 오후 3·7시, 21일 오후 3시에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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