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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재현 회장 장녀 부사장 승진...제일제당 대표 최은석
CJ 이재현 회장 장녀 부사장 승진...제일제당 대표 최은석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0.12.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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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강신호·CJENM 강호성 등 대표 9명 교체 78명 승진…신임 임원 38명 평균 45세, 8명이 여성
이경후 부사장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CJ그룹은 10일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에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을 내정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도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조리심리학 석사 학위를 마친 이후 2011년 CJ그룹 사업팀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CJ오쇼핑 상품기획,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 팀장 등을 거쳐 2017년 상무로 승진했다.

2018년 7월에 CJ 오쇼핑과 CJ E&M이 합병한 신설법인 CJ ENM 브랜드 본부장으로 발령받았고, 미국지역본부로 건너가 그룹의 북미 사업 전반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직접 참여하면서 K콘과 비비고 등 브랜드의 미국 연착륙을 진두지휘했다. 내부에서는 이 신임 부사장이 고모인 이미경 부회장처럼 그룹의 미디어 사업을 맡아 이끄는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CJ대한통운 대표로 자리를 옮기고, CJENM 신임 대표이사는 강호성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이 맡는다. 허민회 CJENM 대표는 CJ CGV 대표로 내정됐다. 정성필 CJ푸드빌 대표는 CJ프레시웨이 대표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에는 임경묵 전략기획팀장이 선임됐다.

CJ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사업환경 변화 등 대내외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미래대비에 나설 수 있는 CEO들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최은석대표

CJ그룹은 임원 78명에 대한 승진인사도 했다. 허민호 CJ ENM 오쇼핑부문대표는 총괄부사장으로, CJ푸드빌 김찬호 대표이사는 부사장대우로 각각 승진하는 등 총괄부사장 1명, 부사장대우 13명, 상무 26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신임 임원(상무대우) 38명도 새로 나왔다. 이는 지난해 승진자의 2배 규모다. 신임 임원 가운데 여성은 8명(21%)으로, 이중 5명은 1980년대생이다.신임 임원들의 평균나이는 45세로, 최근 2년사이 2세 낮아졌다.

CJ그룹은 "연공보다 능력 경쟁을 통해 젊은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했다"며 "그룹 전반의 세대교체 가속화를 예고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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