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3분기 접수건수 6만8917건”···금투업계 대출·사모펀드 민원 80%↑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금융회사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13% 증가했다. 라임운용, 옵티머스운용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중단이 잇따라 터지면서 금융민원도 큰 폭으로 늘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총 6만8917건으로 전년동기 6만152건보다 7865건, 12.9%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이 처리한 민원 처리건수도 6만5004건으로 같은 기간 5642건, 9.5% 증가했다.
특히 금융투자회사의 민원은 57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6건, 80.5%나 폭증했다.
증권사, 투자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부동산신탁회사, 선물회사 모두 민원이 증가했다. 증권사 민원만 보면 36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5%나 증가했다.
사모펀드 관련 판매사나 서부텍사스산원유(WTI)선물 연계상품 등 파생상품 민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어 은행이 1762건(23.5%) 늘었고, 생명보험 1167건(7.7%) 증가, 손해보험 1589건(7.0%) 증가, 중소서민 801건(6.4%)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에서는 대출거래와 사모펀드 관련 민원이 큰 폭 늘었고 생보에서는 보험모집 민원이, 손보에서는 보험금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거래 및 채권추심 관련 민원사례를 통해 소비자 유의사항을 전파하는 한편, 금융애로 민원을 신속 처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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