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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년반만에 1000원대 진입...달러 당 1097원
원·달러 환율 2년반만에 1000원대 진입...달러 당 1097원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0.12.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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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래일보다 3.8원 내려...당분간 원화 강세 예상으로 다음 지지선은 1080원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1100원대로 하락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달러화 약세 흐름에 영향을 받아 가파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00.8원)보다 3.8원 내린 10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018년 6월15일(1097.7원) 이후 약 2년 6개월 만으로 기록됐다. 

이 같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위험선호 분위기 속 달러화 약세, 위안화 강세 흐름에 영향을 받고 있어서라는 분석이다. 

미국 대선을 전후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가 다시 부상하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됐다.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일(현지시간) 일부 상원의원들이 제안한 9080억달러(997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안에 지지를 표명, 미 달러화는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 등 각국 정부의 백신 승인으로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가능성이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점도 위험선호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에 이어 미국, 유럽에서도 코로나19 백신 허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출 개선 등에 힘입어 국내 경제지표가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꼽혔다.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하락 흐름을 이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다음 지지선은 1080~1090원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선호 심리와 약달러 흐름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다음 지지선은 2018년 상반기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1080원이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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