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로 동결했다.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로, 내년 성장률은 3.0%로 올려잡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26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된 지난 3월 연 1.25%에서 0.75%로 인하하고, 5월 다시 0.5%로 낮춘 뒤 7월과 8월, 10월, 이달에 걸쳐 4차례 연속 금리동결 결정을 내린 것이다.
비교적 안정된 금융시장과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논란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해석이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p)로 유지됐다.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3%에서 -1.1%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도 기존 2.8%에서 3.0%로 올려잡았다.
앞서 한은은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감안해 올해 성장률을 -1.3%로 제시한 바 있다. 3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경제 회복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졌지만 10~11월까지 지속된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경제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이와 함께 2022년 성장률은 2.5%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 0.5%, 1.0%,. 2022년 물가상승률은 1.5%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