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 영향...BoA, "지난주 108억 달러 유입"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 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한국 인도 등 신흥시장 투자 펀드에 지난주 사상 최대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지난주 신흥국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108억 달러(약 11조9600억원)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는 집계했다 .
이와 관련해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와 한국의 주식, 멕시코의 국채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신흥국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한동안 투자 기피 대상이 되어 달러가 빠져나갔다. 그 금액은 3∼5월 70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전을 보이면서 신흥국 시장이 한층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픽텟 애셋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는 "혹독한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한 브라질, 멕시코, 인도 등에 백신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들 나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의 달러화 약세는 원유, 금속 등 자원 보유 신흥국에 수출 증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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