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3년 만기, 3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국가신용등급 상승, 외환은행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 등에 힘입어 아시아 및 유럽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투자 자금은 발행규모의 13배가 넘는 40억 달러로, 총 170개 투자자로부터 모아졌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72%, 유럽에서 28%가 참여했다. 투자자는 펀드 52%, 은행 23%, 공공기관 16%, PB 5%, 보험사 4% 등으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2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율에 155bp가 가산된 수준에서 결정됐다. 최초 발행 착수 당시에는 가산금리로 175bp가 제시되었는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20bp를 낮추는데 성공했다. 발행수익율은 1.804%(표면금리 1.75%)로 역대 한국계 발행사가 공모로 발행한 달러표시 해외채권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국계 발행사들의 해외채권 발행 만기가 5년 이상으로 집중되는 가운데, 실제 은행의 자금 수요가 많은 3년 만기 해외채권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초로 양호한 금리에 공모발행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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