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3만46.24 마감, S&P도 사상 최고치···美 정권이양 소식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선을 돌파해 장을 마감했다. 최악의 팬더믹과 실업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의 영향이 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454.97포인트(1.5%) 급등하며 3만46.2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3만선을 넘어선 건 출범 이후 124년 역사상 처음이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6%, 1.3%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11월 들어 이날까지 13% 급등한 다우지수는 앞으로 지수가 현 수준만 유지된다면 1987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경신하게 될 전망이다.
뉴욕증시의 폭발적 랠리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총무청(GSA)에 정권 인수인계를 권고하면서, 사실상 대선 패배를 시인한 점도 이유가 됐다.
대선 이후에도 부정선거 시비로 인한 정치적 리스크를 월가가 덜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청(GSA) 청장에게 필요한 정권이양 절차를 진행할 것을 권유하고, 백악관에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든 당선인이 친 시장 성향으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연준의장 시절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노동시장 개선을 주도해왔던 옐런 내정자는 고용시장 회복 및 공공재정 건전성 회복이라는 과제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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