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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재무장관에 옐런 前연준 의장 낙점
바이든, 재무장관에 옐런 前연준 의장 낙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1.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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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여성 재무장관이자 3관왕···WSJ "진보적 의제보다 경제 재건 기대"
재닛 옐런 전 의장. /AP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초대 재무장관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다.

옐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지명은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탈환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 인준을 염두에 두고 정치적으로 안전한 선택을 한 것이라는 월스스트리트저널 23일(현지시간) 보도를 연합뉴스가 전했다.

공식 지명 후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옐런 전 의장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또 연준 의장과 재무장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맡은 첫 사례다.

뉴욕시 브루클린 태생인 옐런 전 의장은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저명 노동 경제학자다. 하버드대 조교수, 연준 이사회 이코노미스트, 런던정경대 강사를 거쳐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로 활동한 그는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7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낸 뒤 연준 부의장을 거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2014년 연준 의장으로 지명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미 통화정책을 지휘한 그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노동시장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옐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지명은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탈환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바이든 당선인으로서는 정치적으로 안전한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은 월스트리트 자본가들에게 비판적인 진보 성향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도 재무장관 후보로 검토했으나, 인준 과정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찬성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옐런 전 의장은 2014년 연준 의장 인준 때 공화당 상원의원 11명의 지지를 얻는 등 코로나 위기라는 절박한 시국에 재무장관 인준에서도 초당적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옐런 전 의장 지명설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아이언사이즈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리서치 책임자 배리 크냅은 “바이든이 좌파의 입맛에 맞추기보다는 (경제) 상황을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생각된다. 옐런 전 의장은 매우 진지한 경제학자인 데다, 그들이 다뤄야 할 몇 가지 심각한 문제들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사 레이먼드 제임스의 워싱턴 정책 분석가 에드 밀스는 “옐런 전 의장이 집행에 나설 때는 강경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바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연준 의장으로 취임한 옐런 전 의장은 은행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위기관리 능력 평가)를 시행하고 웰스파고에 규제 강제 조치를 한 바 있다.

밀스는 “전반적으로 덜 당파적이고 경제 회복에 더 초점을 맞추며 시장이 편안해하는 사람이라면, 시장에 긍정적인 발전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경제 전반에 중요한 발전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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