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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대 고비...수도권 거리두기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 호남은 1.5단계
코로나 중대 고비...수도권 거리두기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 호남은 1.5단계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0.11.2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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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달 7일 밤 12시까지 2주간 적용 발표…"겨울철 대유행 선제적 차단"
24일부터 호남 1.5단계 등 거리두기 강화...5일 연속 300명대 확진에 선제 대응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된 뒤 첫 휴일인 2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오는 24일 0시부터 12월 7일 밤 12시까지 2주일 동안 2단계로 격상된다.이에 따라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사실상 금지되는 등 여러 가지 사회·경제적 제한조치가 내려진다. 광주 및 전북·전남 등 호남권은 같은 기간 1.5단계로 높아진다.

수도권은 지난 19일 1.5단계가 적용된 지 5일 만의 격상이다. 방역 당국이 거리두기 상향 효과가 나타나기도 전에 단계를 재조정한 것은 이미 대규모 재확산이 시작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국은 이번 주 400명 이상,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24일 0시부터 12월 7일 밤 12시까지 2주 동안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난 20일 전남 순천에 이어 경남 하동이 21일부터 2단계를 적용했다. 호남권은 같은 2주 동안 1.5단계로 상향 조정하되 이미 지자체 자체적으로 단계 격상을 발표한 광주와 전북은 각각 19일, 23일 0시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프랜차이즈 커피숍 등 카페는 영업시간 내내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며, 매장 내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금지된다.결혼식장·장례식장은 수용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100인 이상의 모임·행사는 금지된다. 전시나 박람회·국제회의 등은 필수 산업·경제 부문이라는 점을 고려해 ‘100인 기준’은 적용하지 않지만,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예배나 법회 등 종교활동 인원은 좌석수 20% 이내로, 스포츠 경기 관중은 전체 수용인원의 10% 이내로 각각 축소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헬스장·당구장·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음식 섭취 금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은 1.5단계와 같이 유지된다. 

영화관·공연장·PC방 등은 1.5단계 조치인 좌석 한 칸 띄우기에 더해 음식섭취 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에서도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그리고 △8㎡당 1명 인원 제한에 두 칸 띄우기, 아니면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에 한 칸 띄우기를 실시하면서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이행해야 한다.

초·중·고등학교 등교수업은 밀집도 3분의 1수준(고등학교는 3분의2)을 지켜야 한다. 공공기관에서는 재택근무·점심시간 시차운영·시차출퇴근제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며, 민간기관에도 이 같은 사항이 권고된다. 다만 치안·국방·외교·코로나19 관련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의 급속한 감염 확산 양상을 고려해 24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각각 격상한다”고 밝혔다. 2단계가 적용되면 유흥시설 5종은 집합 금지되며, 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앞서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하면 세계 각국이 겪는 대규모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대입 수능시험 이전에 확산세를 꺾고 겨울 대유행을 막으려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포함해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330명으로 지난 18일부터 닷새 연속 300명대를 이어 갔다. 지역 발생 확진자가 302명(92%)이었고 219명이 수도권에서 나오면서 대규모 유행이 가시화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감염재생산지수(현재 1.5)를 토대로 예측해 볼 때 다음주의 하루 신규 환자는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3일부터 전국의 공공부문에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복무 관리 지침을 적용해 전 인원의 3분의1 수준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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