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업계, 선발인원 축소 주장...감사 품질 제고 위해 현재의 선발인원 유지하기로 한 듯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내년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예정인원이 전년과 동일한 1100명으로 결정됐다. 회계업계는 선발인원 축소를 주장했지만 회계감사 품질 제고, 공인회계사 시험 응시 예정자 수 증가 전망 등을 감안해 현재의 선발인원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위원회는 공인회계사 자격제도심의위원회에서 '2021년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1100명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자격제도심의위원회는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자본시장정책관, 금감원 전문심의위원, 위촉직 위원 7명 등 총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자격제도심의위가 최소선발예정인원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한 것은 수험생 예측가능성, 주요 회계법인의 채용 현황, 응시인원 및 시험적령기 인구 추이 등 공인회계사 선발인원과 관련한 시장의 다양한 수급요인을 검토한 결과다.
시험일정과 과목 등 자세한 사항은 오는 27일 공고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황별 방역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고 돌발상황에 적극 대처해 시험의 원활한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격제도심의위는 지난 2009년 이후 10년간 최소선발예정인원을 850명 수준으로 유지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회계개혁으로 인한 수요 증가 등을 반영해 인원을 11년만에 1000명으로 증원했고, 올해에도 1100명으로 증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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