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4% 집 없는데···다주택자 1년새 9만명 늘었다
국민 44% 집 없는데···다주택자 1년새 9만명 늘었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1.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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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택 이상 228만3758명, 전년比 4.2%↑···무주택가구 800만 넘어 양극화 극심
게티이미지뱅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가 1년 사이 9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도 부동산 과열 양상이 심화된 것이다.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무주택 가구도 크게 증가해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사람은 228만3758명으로, 전년보다 9만2000명이 늘었다.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사람은 전체 주택 소유자 1433만5723명의 15.9%에 달했다.

주택 소유 건수를 기준으로 2주택자부터 5주택 이상 소유자까지 모두 증가했다. 2주택자는 172만844명에서 179만6891명으로, 3주택자는 28만124명에서 29만2677명으로 각각 늘었다. 

4주택자는 7만6128명, 5주택 이상은 11만8062명으로 작년에 비해 최대 2000명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에 대출제한과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잇달아 내놨다. 하지만 이런 정부 정책도 다주택자 증가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 규제에도 다주택자들은 집값이 더 오른다고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결국 효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다주택자 비율은 제주(20.7%)와 세종(20.4%), 충남(19.0%) 순으로 다주택 비중이 높았다. 반면 인천(14.5%), 광주(14.8%), 대구(14.9%)는 다주택 비중이 작았다. 

거주지 기준으로 다주택자 비중이 높은 시(市) 지역은 서울 강남구(21.5%), 제주 서귀포시(21.2%) 순이었다.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무주택 가구는 늘고 있어 양극화 현상도 심화됐다. 가구별 주택소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무주택 가구는 888만6922가구였다. 전체 2034만3188가구의 43.6%는 집을 소유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0분위와 1분위 집값 격차는 40배나 벌어지면서 부동산 부의 최상위층 편중 현상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분위의 경우 9분위(상위 20%) 주택 자산 가액(4억6200만원)과 소유주택 수(1.68호)를 비교해도 모두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번 통계청의 주택소유통계 발표는 외국인과 법인이 소유한 주택은 제외했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부동산 쇼핑이 늘어나고 부동산 임대 개인사업자의 법인 전환 등이 많았던 만큼, 부동산 양극화는 더 극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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