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려간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인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달 만에 다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가 16일 발표한 올 10월 기준 코픽스 금리 현황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7%로 9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연 1.63%를 기록한 이후 12월 1.60%, 1월 1.54%, 2월 1.43%, 올해 8월 0.80%를 기록할 때까지 줄곧 내림세였다가 지난달 0.08%포인트 반등했지만 오른 지 한 달 만에 다시 내려갔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25%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낮아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3월 연 2.02%를 기록한 이후 1년6개월(18개월) 연속 떨어졌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도 1.00%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4%포인트 내렸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지난해 7월 1.66%로 첫 집계 이후 매달 떨어지고 있다.
시중 은행들은 당장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10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한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의 자금 조달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 변동이 매달 반영 된다. 코픽스가 하락했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규취급액,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하게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