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영업익 반토막···18일부터 퇴직 희망자 모집, 구조조정 단행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구조조정에 나선다. 코로나로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자, 인력 구조 조정에 나선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13일 오후 사내공지를 게재하고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 15년차 이상 직원이 대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5년차 이상 직원에게 근속연수+5개월 치 급여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20년차 이상에겐 40개월 치 급여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희망퇴직 모집은 지난 3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수익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1조 2086억원의 매출과 6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3%,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 및 채널 재정비로 인해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에 최근 직급체계를 축소하고 임직원 연봉 상승률도 평균 4.5%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임 대표보다 14세 젊은 김승환 그룹인사조직실장(전무·51)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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