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저 ‘F학점의 그들’ 출간에 강호제현의 격려 잇따라
졸저 ‘F학점의 그들’ 출간에 강호제현의 격려 잇따라
  • 오풍연
  • 승인 2020.11.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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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과가 나오든 겸허히 받아들일 생각...모든 평가는 독자들의 몫

[오풍연 칼럼] #1: 아내 대학 친구들이 내 책 'F학점의 그들'을 주문했다며 인증샷을 보내왔단다.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책은 이처럼 내 돈을 주고 사야 목차라도 본다. 나는 책을 그냥 주는 일이 거의 없다. 그래서 짜다는 소리도 듣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공짜로 주면 읽지 않기 때문이다.

돌아가신 장모님 친구분들께 책을 드릴 때도 1000원 또는 2000원을 받았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의 경우 책은 공짜로 받는 줄 안다. 그런 사람에게는 책을 줄 이유가 없다. 저자에게 가장 고마운 사람은 책을 읽고 한마디 해주는 것이다.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이번 책은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한 달이 중요하다.

#2: "고등학교 동기들이 책좀 사줍니까" 이렇게 묻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그것은 하나마나한 질문이기도 하다. 한 친구가 나의 새 책 소식을 알리기는 했다. 솔직히 기대를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책을 읽지 않는 까닭이다. 깜짝 놀라운 사실도 발견한다. 인터넷을 통해 책을 어떻게 주문하지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서점에 가야만 책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안다.

대도시가 아니라면 동네 서점에 가도 신간을 구하기 어렵다. 거기까지 책을 뿌릴 리도 없어서다. 군 단위 서점에 들렀더니 책이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물정을 너무 모른다고 할까. 요즘은 인터넷이 최고다. 당일 배달도 된다. 독서 인구가 제한적이다. 그래서 권유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다.

#3: 평소 존경하는 아주대 이주연 교수님도 내 책 'F학점의 그들'을 주문했다며 인증샷을 보내주셨다. 이른바 오피니언 리더들이 이번 책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주신다. 그래서 어깨가 더욱 무겁다. 이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흔들리지 말고 글을 쓰라는 주문인 셈이다. 얼마 전 이 교수님의 연구실을 방문한 바 있다. 학문적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안다. 내공도 대단한 분이다. 아주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의 주임교수이기도 하다. 지금 첫 신입생을 뽑고 있다고 했다. 한국 최고의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할 날도 멀지 않았다. 이 교수님이 책임자로 있는 한.

새 책이 내일 오후쯤 나올 것 같다. 나도 가슴이 뛴다. 책을 처음 받을 때 기분이 가장 좋다. 출판사 측이 저자에게는 시중에 나오기 전 먼저 보내준다. 표지도, 편집도 마음에 든다. 인쇄돼서 나오는 책은 또 다르다. 책도 예뻤으면 좋겠다. 잘 빚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새 책을 갖고 이번 주 일요일 고향(충남 보령)에 성묘하러 간다. 부모님께 신고할 예정이다.

이번 책은 롱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12권의 에세이집을 냈지만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책은 한 권도 없다. 그만큼 책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책이 출간되기 전부터 격려도 많이 받고, 문의 전화도 많이 온다고 해 조금 설레이기는 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겸허히 받아들일 생각이다. 모든 평가는 독자들의 몫이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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