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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6주간 봉쇄”···美증시, 백신 기대보다 확진자 폭증에 하락
“미국 4∼6주간 봉쇄”···美증시, 백신 기대보다 확진자 폭증에 하락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1.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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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08%↓···S&P500 1%· 나스닥 0.65% 일제히 하락
신규 확진자 사상 최대 14만 명에 ‘백신 랠리’ 시들···바이든, 전국 봉쇄조치 제안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최근 ‘90% 이상’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뜨겁게 달궈지던 뉴욕증시가 시들해졌다. 미국에서 8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뉴욕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재봉쇄가 현실화 됐기 때문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7.46포인트(1.08%) 하락한 2만9080.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35.65포인트(1.00%) 떨어진 3537.01에, 나스닥 지수 역시 76.84포인트(0.65%) 내린 1만1709.59에 장을 마감했다.

우선 백신 랠리가 주춤해졌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백신 임상시험에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중간 결과를 내놓은 이후 증시는 랠리를 이어갔지만, 이날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린 것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이어지지 않는 것이 약세장을 이끌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4만 명을 넘겨 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면서, 경제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TF(태스크포스)에 발탁한 전문가는 미국에서 최대 6주 간 봉쇄령을 내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 측 코로나19 자문 TF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센터장은 전날 야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4주에서 6주 간 봉쇄한다면 아시아 또는 뉴질랜드, 호주처럼 감염자 수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하고 나면 내년 1~2분기에 백신을 활용할 수 있다”며 “그 이전에 경제를 되돌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이 이 구상을 채택할 지는 미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바이든 당선인 측이 오스터홀름 센터장의 발언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기간 동안 "난 경제를 봉쇄하려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를 봉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도 정체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월 대비)은 0.0%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소비를 다시 짓누르면서 지난 6월 이후 이어져온 물가 회복세가 중단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지난 5월(-0.1%) 이후 최저치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0.1% 상승을 예상했는데, 기대에 못 미친 셈이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1.2%로, 시장 예상치인 1.3%를 소폭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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