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카드결제액은 소폭 줄어...면세점은 84% 급감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한 달간 전자상거래 신용카드 결제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신용카드 결제액은 10조294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6758억원(35.1%) 급증했다.
한 달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신용카드 결제액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또 9월 증가율은 지난 2017년 2월(+39.3%) 이후 가장 큰 증가율로 기록됐다.
반면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면세점 등이 속한 종합소매 항목의 9월 신용카드 결제액은 7조1315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7조1942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노선이 막히면서 면세점에서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작년 9월 2009억원에서 올해 9월 313억원으로 84.4%나 급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신용카드 결제는 계속해서 늘고 있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결제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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