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한국이 올해 중남미 지역 최대국인 브라질을 밀어내고 경제규모 10위권에 들 것이른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9위였던 브라질의 경제 규모가 올해 캐나다, 한국, 러시아에 밀리면서 12위로 하락할 것이라는, 브라질 제툴리우바르가스재단(FGV) 브라질경제연구소(Ibre)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이 같이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1조8000억 달러에서 올해는 1조400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 반면 캐나다와 한국은 1조7000억 달러에서 1조6000억 달러로 줄어들며 9위와 10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경제 규모 1∼8위로는 미국(20조8000억 달러), 중국(15조2000억 달러), 일본(4조9000억 달러), 독일(3조8000억 달러), 영국(2조6000억 달러), 인도(2조6000억 달러), 프랑스(2조6000억 달러), 이탈리아(1조8000억 달러) 등을 예상했다.
연구소의 마르세우 발라시아누와 클라우지우 콘시데라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충격과 헤알화 가치 급락이 GDP 감소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올해 들어 30% 이상 떨어진 상태다.
한편, 구매력 평가(PPP)를 기준으로 한 GDP 순위에서는 브라질이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8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PPP 기준 GDP 순위는 중국(24조2000억 달러), 미국(20조8000억 달러), 인도(8조7000억 달러), 일본(5조2000억 달러), 독일(4조5000억 달러), 러시아(4조 달러), 인도네시아(3조3000억 달러), 브라질(3조1000억 달러), 영국(3조 달러), 프랑스(3조 달러) 등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