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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00원짜리 동전의 충무공 영정 바꾸나
한은, 100원짜리 동전의 충무공 영정 바꾸나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11.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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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우성 화백 그린 충무공 영정에 대해 표준영정 해제 심의 중
▲충무공 이순신 영정. 현충사 제공
▲충무공 이순신 영정. 현충사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한국은행이 100원 동전 속 충무공 영정을 새 그림으로 교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화폐의 공공성을 고려해 정부가 정한 표준영정을 화폐 도안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등 화폐에 담긴 영정을 그린 작가들의 친일 행적 때문에 표준영정 지정이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화폐 도안의 위인 초상에 대한 정부의 표준영정 지정이 해제될 경우 한은은 도안 변경을 검토할 계획이다. 표준영정은 선현의 영정이 난립하는 것을 막고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한 영정을 뜻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폐 가운데 100원화 이순신 영정의 장우성 화백, 5000원권과 5만원권(신사임당) 이이와 신사임당 영정의 김은호 화백, 1만원권 세종대왕 영정은 김기창 화백은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로부터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됐다. 

가장 먼저 영정 그림이 바뀔 것으로 보이는 것은 100원 동전으로 장우성 화백이 그린 충무공 영정이다. 이 영정은 1983년부터 100원짜리에 새겨져 왔다.

100원 표준영정은 현충사관리소에서 지정 해제를 신청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영정동상심의위원회에서 해제를 심의 중으로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앞서 장 화백이 그린 유관순 열사의 영정은 1978년 표준영정이 됐다가 이후 지정 해제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충무공 영정의 표준영정 지정 해제 여부가 가장 먼저 결론이 나므로 바꾸게 된다면 100원짜리의 모습이 먼저 달라질 것"이라며 "100원짜리는 현재 동전들을 녹여서 새로 만들면 되므로 크기나 재질을 바꾸지 않는 이상 교체에 큰돈이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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