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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옵티머스 로비스트 2명 영장…화장품업체 대표는 기소
검찰, 옵티머스 로비스트 2명 영장…화장품업체 대표는 기소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11.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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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인사 불법로비 기모씨, 김모씨 구속영장 청구...펀드 돌려막기 가담 스킨앤스킨 대표 구속기소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옵티머스의 핵심 로비스트로 활동한 2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펀드 사기 사건에 연루된 화장품업체  대표는 재판에 넘겼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전날 기모씨와 김모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이 신모 전 연예기획사 대표와 함께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마련해 준 서울 강남구 N타워 소재 사무실을 사용하며 옵티머스의 이권 사업을 성사시키려고 정·관계 인사에게 불법 로비를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M 시행사 대표였던 기 씨는 신 씨와 함께 충남 금산에서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금산 온천 패밀리파크 건립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옵티머스로부터 1350억원가량의 자금을 투자받기로 했으나 지역 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검찰은 핵심 로비스트 중 1명인 신 씨에 대해서도 필요한 경우 소환할 계획이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김 씨는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가 터지기 전 김재현 대표에게 "금감원 쪽에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금융감독원 출신 A씨를 소개한 뒤 A씨에게 2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검찰로부터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6일 옵티머스 경영진이 정·관계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강남N타워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아울러 옵티머스의 `펀드 돌려막기'에 가담한 혐의로 화장품회사 스킨앤스킨의 이사 이모(51)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 했다.

이 씨는 스킨앤스킨 회장이자 친형인 이모(53) 회장·유모 고문(구속기소)과 함께 회사 자금 150억원을 덴탈마스크 유통 사업 명목으로 빼돌리고, 구매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 이체확인증을 만들어 이사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150억원은 마스크 도·소매업 등을 하는 옵티머스 관계사인 이피플러스로 넘어갔으나, 옵티머스의 펀드 환매중단을 막는 데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피플러스는 옵티머스 이사인 윤석호(구속기소) 변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업체다.

검찰은 구속기소된 유씨의 범죄 행위에 이모 스킨앤스킨 회장이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이 회장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기 전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검찰은 옵티머스 수사팀에 검사 한 명을 보강하고 도주한 인사들의 검거를 위해 강력부 등에 전담팀을 꾸려 소재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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