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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서학개미···‘사기논란’ 급락장에도 니콜라 264억원 순매수
진격의 서학개미···‘사기논란’ 급락장에도 니콜라 264억원 순매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1.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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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11.33%, GM 5.57% 급락해도 순매수···"GM과 파트너십 체결 기대감도 영향준 듯"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미국의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가 사기 논란에 창업자까지 물러나면서 주식가치가 바닥을 쳤지만 니콜라에 베팅하는 국내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들은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국내 투자자들이 니콜라의 주식을 지난달에도 264억 원어치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 50달러대까지 올랐던 주가가 사기논란으로 급락하자 저가매수 기회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달 1일부터 31일까지 서학개미들은 니콜라 주식을 2333만5237달러(약 264억7000만원)를 사들였다. 이는 순매수 결제금액 기준으로 지난달 전체 해외주식 가운데 12위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 9월 초 니콜라는 주가가 50달러를 돌파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수소트럭의 비전을 발표하며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50달러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0일 니콜라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한 금융분석업체 보고서의 영향으로 니콜라와 제너럴 모터스(GM)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기준 니콜라 주가는 11.33%, 최근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제너럴모터스는 5.57% 하락 마감했다.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9월 20일 사임했다. 미 증권회사 웨드부시는 니콜라 주식에 투자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며 12개월 목표 가격을 주당 15달러(기존 45달러)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 11일 32.13달러로 9월 8일보다 17.92달러(35.8%) 떨어졌고, 9월 29일에는 17.88달러까지 내려왔다. 10월에는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10월 30일 18.31달러로 하락 마감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이런 악재에도 니콜라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제너럴모터스가 니콜라와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금융투자업계 과계자는 “미 대선 이후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지원하고 기업들도 투자를 늘릴것으로 보여지는 것이 투자심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지금으로서는 니콜라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수소차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될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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