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금 생산국 중심 금 내다 팔아...매년 매수하던 종전과는 달라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올해 국제 금 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세계 중앙은행들이 일부 금 생산국을 위주로 10년 만에 금 매도세로 전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도 규모는 12.1t으로 집계됐다. 나라별로 보면 올해 3분기 러시아 중앙은행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순매도로 전환했고 우즈베키스탄과 터키도 각각 22.3t과 34.9t을 내다팔았다.
이는 예년과는 다른 움직임으로 중앙은행들은 2011년이후 분기 집계에서 그동안은 매번 순매수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에만 해도 141.9t을 사들였다.
이는 국제 금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는 분석이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8월 온스당 2075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으며 최근에는 1900달러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최근 발표된 외환보유액 통계를 보면 한국은행이 보유한 금은 지난 9월 말 현재 47억9000천만 달러어치로 석달 전과 같았다.
한은은 외환보유 통계에서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만큼 금 보유량에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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